오영환 공주소방서장이 30년간의 소방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도의원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오영환 공주소방서장은 20일 고마센터 컨벤션홀에서 퇴임식을 열고 “30년동안 입었던 제복을 벗는다고 생각하니 느낌이 다르다. (소방조직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지 깨달았다. 현직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소회를 밝힌 뒤 “(소방조직에서) 나가서 저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자유의 몸이 된 오 서장은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선언 할 예정이다.
특히 정당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알려진 대로 “민주당 쪽으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오 서장은 앞서 지난 12일, 지역 언론을 통해 강남지역(공주도의원 제1선거구)출마를 위해 직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강남지역은 민주당에선 김동일 시의원과 박수현 농업법인 백련성 대표이사 2명이 의사를 표명했고, 자유한국당에선 임남규 전 도의원 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 날 퇴임식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오시덕 공주시장,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전 부의장, 조길행 도의원, 김영미, 배찬식, 박병수 시의원, 류석만 공주의용소방대연합회장, 최창석 문화원장, 김영배 의료원장, 정종업 공주농협조합장 등 내빈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식장을 가득 메우며 퇴임을 축하했다.
한편 오영환 서장은 지난 1990년 소방간부 6기로 소방공무원으로 입문해 충청소방학교 서무과장, 보령소방서장, 논산소방서장 소방본부 행정과장을 거치며 2016년 공주소방서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