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민원제기에도 아랑곳 3개월간 방치한 공주시
공식 민원제기에도 아랑곳 3개월간 방치한 공주시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2.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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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태산 입구 간판 오탈자 수정 않고 '나몰라라'
호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해 놓은 입간판. '계룡산'을 '계룡사'로 잘못 표기한채 세워져 있다.
호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해 놓은 입간판. '계룡산'을 '계룡사'로 잘못 표기한채 세워져 있다.사진=공주시 홈피

 

공주시가 호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한 입간판에 대해, 오탈자 수정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3개월간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최아무개씨는 지난해 11월, 공주시청 홈페이지 ‘공주시에 바란다’에 호태산 입구 입간판 오탈자 문제를 게시했고 공주시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달았다.

그러나, 해를 넘긴 2월19일 현재까지 오탈자에 대해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자, 또다시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된 것.

해당 입간판에는 ‘계룡산’을 ‘계룡사’로 표기돼 ‘ㄴ’받침이 없는 상태다.

최씨는 “처음에 조속히 수정한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비판한 뒤 “이젠 지나다니면서도 여러사람이 그러려니하고 자나곤 하지만 볼때마다 잘못된게 눈에 띄니…”라며 안타까워 했다.

호태산은 신관동 주민들의 주요 쉼터로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이를 도외시했다는 점에서 공주시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오늘 알았다”고 답했다가, ‘3개월전에도 민원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빨리 고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