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이 없는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한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진시보건소가 지난 2008년부터 10년 동안 지역 한의사들과 함께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진시한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른손한의원과 우리메디척한의원은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한방장수마을’의 통증완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월 1회 농촌마을을 방문해 한방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한방장수마을은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농촌마을 중 독거노인이나 노인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마을을 선정해 한방진료와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마을의 주민 대부분이 노년층으로, 무리한 농사일로 인해 골관절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교통불편과 시간부족,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찾아가는 한방진료는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매월 주말을 이용해 한방장수마을을 방문하는 한의사들은 침, 뜸, 부황 등 한방진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예방법과 건강상담, 건강생활 실천 교육까지 마을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방장수마을이 해를 거듭하면서 최근까지 경희신성철한의원, 서해한의원, 최대성한의원 등 지역 내 다수의 한의원들이 참여해 봉사를 해주셨다”며 “한의사 선생님들의 이러한 봉사는 더욱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제10호 당진 한방장수마을로는 송산면 가곡1리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