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례없는 '분노'에, 정진석 '분노'
文대통령 전례없는 '분노'에, 정진석 '분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1.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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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의원(공주시부여군청양군)
정진석 국회의원(공주시부여군청양군)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어제(18일), 문재인 대통령이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분노한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작심비판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대통령이 그토록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인물인지는 차마 몰랐다. 우리국민을 인질삼아 핵과 미사일로 겁박하는 북한 김정은에게도 단 한번 분노를 보인 적 없던 문대통령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그 진실을 정확히 알고있는 사람은 바로 문대통령 자신이다”면서 “노전대통령이 검찰조사 받을때 변호인으로 입회했고, 노대통령 서거직후 한겨레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담담하고 차분하게 '분노할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씀했던 분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문대통령은 '노전대통령의 죽음이 이명박정권의 정치보복 때문이냐'란 한겨레신문의 질문에, '정치보복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대답했다”고도 했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거론하며 “아마도 MB에 대해서는 문대통령보다 오만오천배 더 분노할 인물, 지금도 분을 삭이지 못한 채 검찰과 수시로 교감 소통(혹은 지시)하며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있는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UAE 사달'도 백원우의 '이명박 캐기'가 처음 발단이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면서 “2009년 노전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이대통령을 향해 사죄하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갔던 바로 그사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절대 분을 삭이지 않는 바로 그사람이다”고 밝혔다.

더나아가 “조국 민정수석은 얼굴마담이요, 청와대 민정업무의 최고실세는 백원우란 얘기도 즐비하다. 조국수석은 검찰과 상의 안한다는 취임일성 때문인지 검찰 일은 백원우비서관이 전담하다 시피 한다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전대통령에게 오뉴월 한을 품은 '분노의 달인'이 검찰일을 전담하는 한 이땅의 정치보복 피비린내는 임기내내 진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백원우 비서관, 민의의 전당 여의도 국회로 한번 나와주기 바란다”면서 “왜 분노조절이 안되는지도 그기회에 성심껏 진단해 드리겠다. 국회로 나와 국민의 대표들과 마주하라.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폭주정권에게 진짜 무서운 분노는 국민과 야당의 몫이란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