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열 5분발언 "공주시 희생 잊지 말라"
이충열 5분발언 "공주시 희생 잊지 말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1.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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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이충열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이충열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이충열 의원이 또다시 공주시 등 편입지역과의 균형발전 문제를 거론했다. 17일 세종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석상에서다.

이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세종시의 인구 증가는 수도권 인구의 분산보다는 충청권 및 주변도시의 인구를 빨아들인 블랙홀현상의 문제점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공주시의 경우 세종시 출범 5년이 지난 현재 급속한 인구감소와 시세위축으로 도시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면서 “공주시는 당시 연기군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행·재정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우여곡절과 희생을 인내 하면서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부분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동안 공주시와 생활권 선도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맺어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구축, 세종공주관광벨트 구축, 시대를 잇는 융복합관광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지만 아직도 미미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충열 의원은 공주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우선, 중·장기적인 상생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광역협의체 산하에 실무 기획단을 설치하여 상생협력과제의 효과적인 사업 발굴 및 추진 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미 대구광역시의회는 상생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및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 추진 조례’를 제정하여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법제 마련을 추진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계속해서 “두번째로 인근 도시들과의 연계 사업 유형을 검토하여 성장 동력사업과 상생 협력사업을 구분하고, 지자체간 격차 해소 및 갈등 관리 사업을 설정하여 체계적인 사업 관리의 액션플랜을 수립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상생협력 업무 추진 및 평가에 관한 지침을 수립하여 상생업무 추진기반을 확고히 하고, 외적으로는 광역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상생발전 체계를 구축하고, 내적으로는 도시 기능 특화전략을 마련하여 균형적인 도시성장을 유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를 진정한 행정수도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변도시와 시민들의 협조가 매우 절실한 때“라면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주변 도시들과의 상생 및 균형발전 방안을 수립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5분발언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