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더불어민주당)은 16일 충남도청 로비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에선 양승조 국회의원에 이어 두 번째 출마선언이다.
복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으로서 중앙정치경험과 민선 5, 6기 아산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목과 뚝심으로 중앙정부가 불필요하게 가지고 있는 내는 분권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남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들이 시군과 도를 오가는 불필요한 권한들을 대폭 시군으로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더 나아가 "대표적으로 행정 운영과 인사 부문을 개선할 것"이라며 "제설작업의 경우 도로별, 지자체별로 관리가 이원화 돼 있다. 조직과 예산을 모두 시·군으로 이양하겠다"고 설명했다.복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인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서도 '적재적소 역할'을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희정 현 지사가 3선 도전을 포기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시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복 시장은 박수현 대변인을 겨냥해 “충남을 대표해 대통령 입으로 활동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지금의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촛불정부'다. 본인이 나서야 할 시대적 사명 없이는 대통령과 함께 개헌을 이뤄내는데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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