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의원 "트램은 천안시민의 삶에 큰 변화 가져올 미래정책"
김영수 의원 "트램은 천안시민의 삶에 큰 변화 가져올 미래정책"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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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김영수 의원(천안시 서북구, 사진)은 천안시장 출마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는 트램 건설과 관련해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도시 기능을 도심 외곽까지 확대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는 "천안시민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이미 무가선트램(노면전차)을 개발한 상태이며 세계적으로도 150개 도시에서 약400개 노선이 운행 중(2014년 기준)이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까지 운행된 바 있다. 이처럼 역사도 오래된 트램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트램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지속성장이 가능한 도시 발전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김영수 의원은 “천안은 2011년 58만 명이던 천안인구가 2016년에 63만 명으로 매년 약 1만 명씩 증가하는데 반해 도심만 한정적으로 개발하여 도심 인구 밀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도시 기능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따라서 도시 기능을 확대하고 그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트램 건설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의원은 또, 천안아산역에서 시작하여 불당동과 백석동, 부성동, 성정동을 잇는 1단계 트램 건설 계획을 밝혔다.

이 지역은 인구 밀도가 높고 과거 경전철 타당성 검사 등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만큼 경제성과 사업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단계 트램이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천안아산역에서 천안터미널까지의 예상소요시간은 현행 버스 기준 약 35~40분에서 20~25분으로 최대 두 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 의원은 도시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천안터미널과 동남구청, 쌍용역과 천안아산역을 거쳐 아산탕정지구를 잇는 장기 도시철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트램을 천안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천안의 새로운 교통 정책을 통해 경제, 산업, 환경 등 지속 가능한 천안 발전을 준비하도록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해해야한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국회 본회의에서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국토교통부가 그 후속 조치로 ‘노면전차 건설 및 운전 규칙’ 제정안 입법 예고를 마친 만큼 트램 건설과 관련된 법안도 마련되고 있어 천안의 트램 건설 사업은 이제 천안시민의 동의 절차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