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은 15일, 6‧13지방선거에서 시장출마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기초단체장이 갖춰야할 덕목 3가지를 제시해 이목을 모았다.
김 시장은 이날 웨스토피아에서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시장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방선거가 5개월 남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방자치시대의 지도자는 먼저 여러가지 덕목 중에서 그 지방에서 태어나 주민들과 동고동락을 해야한다”면서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보령시 전체를 읽을 수 읽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중앙정부에서 장‧차관, 국장이 내려와서 지방자치단체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두번째로는 청렴을 겸비한 도덕성 있는 인물이 시장이 되어야한다”면서 “그래야 조직을 '일신우일신' 시킬 수 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조직의 옷 색깔을 갖춰 입힐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 하면서 “미치지 않으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면서 “지도자가 이같은 정신이 없다면 공직자들이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실천해 낼 수 없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자주적이어야한다. 누구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닌 철학과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힌 뒤 “3년반 동안 보령시민만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했다. 벌려놓은 일들을 마무리짓기 위해 시장직에 재 도전하려 한다”며 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민선 시장들이 불미스럽게 낙마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뒤 “보령시가 민선 3, 4, 5기 (시장 낙마로)방향성을 잃어버려 낙후된게 사실이었다”면서 “민선 6기에 다시 흐트러진 것을 바로잡았다. 임기동안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시민들의 선택에 겸허히 승복하고 따라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