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적폐세력 끌어 안았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적폐세력 끌어 안았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1.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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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정당공천제 취지 무색케한 입당 환영식"비난

정의당 충남도당이 15일 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의 당원 입당식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지난 11일 최근 1년간 입당자 중 지역별·분야별을 대표한 9명의 신규입당자 환영식을 개최했다. 공당이 신규 입당자 환영식을 개최한 것 자체는 문제 삼을 수 없으나 환영식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은 촛불정신을 계승한다는 여당의 공언을 무색하게 했으며 모 인사는 자유선진당에 몸담은 전력이 있고, 새누리당 소속으로 두 번이나 충남도의원을 지낸 인사도 눈에 띠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정히 소속 정당을 바꿔야 한다면 최소한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명분을 내세워야 하고 또 정당도 입당절차를 밟을 때 이들의 정치적 소신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 이게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공당의 예의인데 이들은 자신의 소속 정당을 바꿀 때 납득할만한 해명이 없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들을 받아들였고, 환영식까지 열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한 과정이다. 정당 공천을 보장한 취지는 정당이 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주체이고,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당을 평가하도록 하기 위함인데 정권이 바뀌기 무섭게 정당을 옮겨 지방자치 선거에 출마하는 행위는 정당공천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행태다. 게다가 적폐세력에 붙었던 자들을 받아들인 건 시대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의 꼼수성 환영식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더구나 적폐인사들을 수용한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공당이자 정부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