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교육·체육예산 전년 대비 83% 대폭 증액
예산군, 교육·체육예산 전년 대비 83% 대폭 증액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1.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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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군청 전경 © 백제뉴스

1100년 미래 예산을 준비하기 위한 신호탄

예산군이 어린이를 위한 교육예산과 체육예산을 크게 증액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교육경비지원, 예산사랑 장학금 지원 등 청소년 인재양성, 체육 및 놀이시설을 담당하는 교육체육과의 예산이 지난해 120억원에서 102억원이 증가된 222억원 수준으로 무려 83%나 증액됐다. 예산군청 20개 부서 중 83%가 증액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같은 예산 증액은 황선봉 군수가 2018년 군정방향에서 미래세대의 육성을 통해 예산군의 발전을 강조한 것처럼 1100년 미래 예산 설계를 위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또한 해당 사업 추진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여건 인식개선, 학업 때문에 외부로 유출되는 인구이동을 최소화하고,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해 인구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린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예산군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증액된 예산을 살펴보면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금이 17억원이나 증액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산초등학교 체육관 신축에 7억 8900만원 ▲예산교육지원청 학생수영장 대응투자에 5억 740만원 ▲보성초등학교 작은도서관 조성에 2억 4000만원 ▲자유학년제 진로체험운영지원 3000만원 예산에 반영되는 등 미래 학생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도모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100억원을 목표로 추진한 예산사랑장학회 기금도 14억 8200만원을 반영해 100억원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금년도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276명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장학생 수혜를 받는 학생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체육시설 예산도 대폭 늘렸다. ▲볼링장·축구장·야구장 건립 등 3개 사업에 56억원 ▲체육공원 및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터 및 경관조성에 10억원 ▲어린이 물놀이 시설 설치 2개소에 5억 9000만원 ▲조정고 및 합숙소 신축, 체력증진시설 조성 등 3개 사업에 22억 1000만원 ▲학교운동부 육성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9개 사업에 2억원을 투자해 아이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황선봉 군수는 “그동안 어른들 위주의 사업에서 이제는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하고 투자해야만 1100백년 역사를 간직한 예산이 지금보다 더 발전된 미래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인구 증가 시책과도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아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