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꼼짝마"..서산시, 유관기관 방역 협력체계 강화
"AI 꼼짝마"..서산시, 유관기관 방역 협력체계 강화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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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제독차량이 해미천 주변(귀밀교~해미2교)에서 방역에 나서고 있다. © 백제뉴스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24시간 철통 방어에 행정력 집중

서산시가 AI 등의 가축전염성질병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방역 협력체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고창, 영암, 정읍, 나주 등의 오리농가에서 폐사율이 높고 전파 속도도 빠른 H5N6형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살처분과 이동중지가 이뤄졌고, AI 위기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비록 충청남도 지역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서산 천수만에는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고 있어 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제로 시는 이완섭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철통 방어에 온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생석회 40톤과 소독약 3,000kg 및 발판 소독조 800개도 긴급 지원했다.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차량과 민간인 출입 통제를, 예천동 우시장에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여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가 청정서산 사수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서산축협 공동방제단에서는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소규모 농가, 가든형 식당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활동을 돕고 있다.

여기에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도 3일부터 제독차량을 동원해 해미천변을 비롯한 철새도래지에서 소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서산시는 철저한 소독과 구제역 백신접종, 축산차량 통제 등의 방역활동뿐만 아니라 군부대, 소방서, 축협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방역은 제2의 국력인 만큼‘가축질병 없는 청정서산’을 지켜내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