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공주시주민자치협, 28일 공주시의원 규탄 집회
[영상]공주시주민자치협, 28일 공주시의원 규탄 집회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2.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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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박미옥)는 28일 공주시청 앞에서 회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민자치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공주시의원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박미옥 회장은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주민자치 예산을 소모성예산으로 규정하고 전액삭감한 공주시의회의 결정은 시의원의 폭거”라면서 “주민을 무시하는 예산전액삭감에 가담한 시의원 전원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민자치예산 전액삭감이유에 대해 시의회 의장은 ‘잘 살펴보지 못했다’, 부의장은 ‘수정발의 안을 읽으라고 해서 읽었다. 내용은 잘 몰랐다. 삭감은 반대했지만 손은 들었다’고 답변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계속해서 “예결위원장은 일주일 동안 심사한 위원회안을 가결해 달라 당부하고 5분만에 주민자치예산을 모두 삭감하는 퍼포먼스에 손을 드는 코미디언보다 더 코미디언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회장은 “공주시 주민자치예산은 ‘공주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한 합법적 예산으로 주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목적을 지켜줘야 할 시의원들이 자치법규까지 어겨가며 주민자치예산을 ‘0’원으로 만든 예산삭감 결과에 누구를 위한 공주시의원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의회가 주민의 대표임을 망각하고 주민의 예산을 손바닥 뒤집듯 주민 길들이기에 나섰다”면서 “공주시의회 예산삭감을 주도한 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협의회위원 전원이 사퇴 할 각오로 무시당한 주민의 명예와 권리를 회복 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주민자치협의회가 지난 1일, ‘공주시주민자치배움마당’을 열면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오시덕 공주시장과의 행복토크'를 연 것과 관련, 시정에 대한 'ox퀴즈'가 오 시장을 띄우기 위한 선거용 논란이 휩싸였고, 급기야 예산안 심의에서 삭감되는 결과가 초래된바 있다.

예산삭감에 반발하며 규탄집회에 참가한 공주시주민자치위원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