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석의 힘" 민주당, 본회의장서 130억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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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2.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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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공주의료원 리모델링비도 전액 '칼질'

 찬성 6, 반대 5

구 공주의료원 시설개선공사비 64억5천5백만원을 비롯 64개 항목 총 129억5874만원이 감액된 수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실력행사로 표결처리, 수정안이 통과됐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단 1석이 모자라 수정안 통과를 지켜봐야만 했다.

캐스팅보드를 쥔 무소속 우영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쪽에 기울어지면서 힘의 균형이 깨진 결과다.

수정안을 놓고 공주시의회 박기영 의원과 이종운 의원이 본회의 석상에서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먼저 박기영 의원(자유한국당)은 "후반기 원구성 이후 공주시의회를 자신들 입맛대로 운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심사를 거쳐 의결한 위원회 안을 본회의에서 수정하는 것은 예결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폭거다. 이는 공주시의회를 무시하고 절차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의장 한 명이 참여하여 마음대로 원안을 수정하려면 예결위원회로 재 회부하는 방안이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며 수정안에 대해 예결위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종운 의원이 나서며 "내로남불이라는 게 있다. 본인이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3년동안 의정활동한 것은 여기계신 집행부나 언론인이 똑바로 봤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런 행동을 갖고서 공주시민을 우롱하고, 공주를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한다는 이런 의원이야 말로 성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누가 시민을 위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을 해보라. 잘못된 예산을 본 의원들의 권한으로 삭감하는 것에 대해 의정운운, 의장운운, 과거행위 운운하는 것을 본회의 석상에서 얘기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영길 의원(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수정안에 대해 박기영 의원이 반대발언을 이종운 의원이 찬성발언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한편 수정안에 대해 찬성 의원은 윤홍중·우영길·이종운·배찬식·김동일·김영미 의원(이상 6명)이고, 반대 의원은 박병수·박기영·한상규·이해선.박선자 의원(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