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환황해권시대 중심의 보령시 만들겠다"
김동일 "환황해권시대 중심의 보령시 만들겠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1.18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6기 3주년 인터뷰]
김동일 보령시장 © 백제뉴스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스포츠 도시 이제 시작"

민선6기 보령시장으로 취임한 김동일 시장은 ‘미소.친절.청결’의 사회운동을 시작으로 국비확보와 전국대회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스포츠 도시’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는 민.관이 함께하는 사회운동을 통해 ‘관광’과 ‘해양스포츠’를 결합한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보령시민이 가져야 할 최우선으로 꼽았던 것.

‘미소.친절.청결’은 이러한 사회운동과 함께 공직사회에서도 다른 의미로 적용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공직사회의 비위, 민원인 응대, 행정처리 실무 등에 있어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행정이어야 한다는게 김 시장의 생각이다.

김 시장은 “행정에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면서 “단 시간에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공직자 스스로 청렴하며 행정의 투명함은 이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보령시 역점 과제 중 하나인 ‘사통팔달 보령시’ 구현을 위해 국회를 비롯해 각 부처별 발품을 팔며 예산확보와 함께 ‘땅과 바다와 하늘’의 길을 내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한국중부발전 보령시 본사이전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효과를 끌어내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기업유치 안착에 대한 기틀을 만들었다면,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도약의 시점이라는 것.

김 시장은 “보령머드를 중심으로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보령에서 해양관광스포츠까지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에 보령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일 시장 대담 내용.

Q.민선6기도 어느덧 3주년이 지났다. 시정 운영 성과가 있다면?

실질적인 민선6기 첫해인 2015년 3291억 원, 2016년 4307억 원, 2017년 3749억 원 등 지난 3년간 1조1347억 원의 국비확보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해 왔다.

특히,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재정개혁 기조 아래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과 엄격한 재정 총량 관리체계 속의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소중한 결실이었다고 감히 자부해본다.

특히, 항만, 철도, 도로 분야의 괄목한 만한 성과가 있었다.

지난 1995년 전국항만기본계획에 고시돼 1997년 신항만건설촉진법상의 국가 10대 신항만으로 지정됐으나, 1998년 IMF로 착수 유보된 후 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2011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의 신항만 중 유일하게 미 반영된 아픔을 겪은 보령항이 지역 내 다양한 여건변화와 11만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재추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장항선 복선 전철과 보령선 철도는 국가계획 확정과 대선공약으로 반영됐다. 사업비 6765억 원의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충남 아산 신창∼전북 익산 대야 121.6㎞를 연결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국비로 설계비 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익산까지 통행시간이 2시간16분에서 1시간8분으로 68분이나 대폭 단축된다.

보령시 대천역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위치한 부여를 거쳐 경부선 조치원역까지 세종~공주~부여~보령을 잇는 총 연장 89.2km로 계획된 보령선은 1조9635억 원을 투입해 89.2㎞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중심의 철도교통망에서 중부권 횡축 철도망을 구축하게 돼 국가의 균형발전은 물론, 낙후된 중부권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과 투명한 관광지 운영을 위해 대여업(계절영업) 공개 추첨제를 올해 첫 도입했다. 이는 수년간 반복되어 온 계절 영업 허가의 불법 임대, 전매 의혹을 차단하고, 효율 ․ 형평성 있는 대여업 관리를 위한 것으로 해당 구역의 개인 토지 인식 전환과 임대․전매 차단장치 마련으로 행정의 공정 ․ 형평성은 물론, 신뢰성까지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Q.지역의 현안과 과제는?

보령시는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스포츠 도시이다. 여름 한철에 집중된 관광객의 방문을 사계절로 분산하고, 스포츠와 관광산업을 결합한 신규 관광수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보령스포츠파크를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파크는 국비 71억 등 모두 232억 원을 투입,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대천해수욕장 일원인 신흑동에 12만1505㎡ 규모로 축구장 5면, 다목적체육관(씨름+유도, 태권도), 하프돔, 클럽하우스를 최신식으로 갖추게 된다.

시는 지난 4월 제28회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 복싱대회 및 제15회 여자복싱대회를 시작으로 최근 2017 회장기 및 2018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전국 유도대회 등 올해에만 7번째 국제·전국단위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스포츠도시 보령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Q. 보령시 발전을 위한 대표적 ‘아젠다’는?

보령하면 머드, 머드하면 보령으로 통할 정도로 국제적‘아이덴티티’를 확보하고 있어, 머드를 빼놓고 보령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올해 보령머드축제의 지정기부금은 모두 8억4494만 원으로 지난해 3억6200만원 보다 무려 230% 증가, 머드화장품 매출액 1억3060만 원, 머드빌리지 및 머드트램 1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가성비까지 좋은 축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올해 ‘로토루아 머드토피아’를 기폭제로 브랜드 가치 향상 뿐 아니라, 재정자립도 향상과 해외진출이라는 과제를 차곡차곡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머드테마의 세계화, 수익창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22 보령해양머드엑스포 개최 구상도 머드축제와 함께 국내를 넘어 미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연간 17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머드화장품도 세계시장으로의 외연 확대는 물론, 엑스포 개최를 통한 산업형 엑스포와 고부가가치 해양산업으로까지 획기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Q.시민들에게 한마디.

보령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드넓게 펼쳐져 있는 서해바다로 사계절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이다.

친절하고 미소가 넘치는 관광 보령의 이미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범시민 확산운동으로‘미소․친절․청결’운동을 시작했다. 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직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했고,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동참을 통해 마을단위까지 확산되는 등 도시 브랜드 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들이 하나씩 변화를 이루면서, 우리 보령이 살 맛 나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시정의 품격을 높여 나가면서, 시민 의식 향상이라는 내적 동력까지 갖춰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