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위기의 금강대' 구할 이준원의 다짐 5가지
[영상]'위기의 금강대' 구할 이준원의 다짐 5가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1.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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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준원 금강대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충청신문 정영순 기자

이준원 금강대 총장이, 교육당국에서 대학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을 퇴출시키겠다는 강력한 구조조정 예고 속에 생존전략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해 관심이다.

이 총장은 취임식이 열린 16일, '취임사'를 통해 “취임의 기쁨보다는 우리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운을 뗀 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학의 생존, 나아가 좋은 대학으로 우뚝 서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교 15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좀 더 냉정하게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아야 할 때”라면서 “개교 초에 보여 주었던 엄청난 열정과 빠른 발전에 비하면 지금은 정체되고 침체되어 뒤처지는 느낌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자신을 야구경기의 구원투수라고 비유하면서 “가장 먼저, 종립대학 답게 학생들이 자비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갖춘 불교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로, 소수정예의 강소대학 육성을 위해 “학생 수는 적지만 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본인만 열심히 하면 유학까지 지원하여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우겠으며, 아울러 모든 학생이 당당하게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교육시키겠다”고 피력했다.

대학의 역량을 강화를 위해 “금강대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면서 “총장인 저부터 지방자치단체, 지역대학 등과 지역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대학 위상 재정립을 위해 “설립 초기 단기간에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다소 침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한 뒤 “어려운 상황에서 새롭게 비전을 설정하고, 우리 대학의 위상을 새롭게 설정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학 안정화를 위해 “아픈 상처가 있다면 서로 소통하며 치료해 나가겠다”면서 “대학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일치된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원 총장은 “금강대와 함께 한 시간이 저의 인생에서 정말 값진 시간이 되도록 피와 땀과 눈물을 쏟겠다”면서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과 서로 힘을 모으고 격려하며 동행하고 싶다”며 취임사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