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산품 황금향, 이제 서산에서도 맛보세요
제주특산품 황금향, 이제 서산에서도 맛보세요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1.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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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알려졌던 황금향이 이제 서산에서도 생산된다. 사진은 오종수(64세, 고북면)씨가 본인이 재배한 황금향 나무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백제뉴스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알려졌던 황금향이 이제 서산에서도 생산된다.

서산시에 따르면 고북면 가구리의 오종수(64세)씨 농가의 300㎡ 규모의 비닐하우스 10동에서 재배했던 황금향 수확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을 접목해 만들어진 신품종인 황금향은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다.

특히 서산에서 나는 황금향은 당도가 높고 속이 빈틈없이 차 있을 뿐만 아니라 살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과일이다.

그러나 황금향은 3년가량 자라야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아무런 수익이 없는 어려움도 뒤따른다.

오 씨는 5년간 과수원을 일구다 지난 2012년부터 화훼농사로 바꿨다.

그리고 함께 재배할 과수작목를 고민하던 중 황금향이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고, 비교적 손이 덜 단다는 점에 황금향 재배를 시작했다.

이번에 수확하는 황금향은 3kg당 25,000원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씨는 “서산에서 나는 황금향이 미네랄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 며 “내년부터 생산량을 늘리고 고품질의 황금향을 재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