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교수회 "대학본부,총장후보 재선거 획책 중단하라"
공주대 교수회 "대학본부,총장후보 재선거 획책 중단하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1.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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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정문 © 백제뉴스

공주대 교수회는 13일, 대학본부측이 총장 재선거 획책 의혹이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교육부에 대해서도 '적격' 판정된 김현규 교수의 임명제청을 촉구했다.

교수회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교육부는 지난 6일 공주대학이 기존에 추천하였던 총장후보자 2인에 대하여 재심의 절차를 진행, 1순위 후보 김현규 교수 적격, 2순위 후보 최성길 교수 부적격으로 심의 결과를 공주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적격 판정된 1순위 후보 김현규 교수에 대해 대학 구성원의 합의를 거쳐 총장후보 임용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대학의 의사를 표시하여 12월 5일까지 회신할 것을 대학에 요청한바 있다“고도 했다.

공주대학교 교수회 평의원회는 지난해 9월, 교육부의 이러한 절차에 대해 대학의 자율을 가장했을 뿐 합법적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비민주적 절차로서 대학의 혼란과 구성원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불필요한 절차이므로 폐기를 촉구하면서 그 적용을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교수회는 “교육부가 적격후보자 수용여부와 관련해 '대학 구성원의 합의'를 거칠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불법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사실상 총장후보 재선거로 몰아가려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총장후보 선정과 관련한 업무의 주관기구로서 총장후보자선정관리위원회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대학본부는 관리위원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약 권한 없는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사실상 총장후보 재선거 투표를 실시하는 경우 그 참여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