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휴지통 없는 '깨끗한 공중화장실' 조성
태안군, 휴지통 없는 '깨끗한 공중화장실' 조성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1.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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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뉴스

내년 1월부터 시행, 캠페인 전개 및 스티커 제작 홍보

관광휴양도시 태안군이 공중화장실 대변기 칸 내 휴지통을 제거하고 타 성별 작업자 출입 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깨끗한 선진 화장실’ 만들기에 앞장선다.

군은 내년 1월부터 공중화장실 관리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중화장실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군은 올해 말까지 관내 77개 공중화장실 내 대변기 칸에 비치된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변기 칸 내 휴지통이 있어 미관상 문제와 함께 악취 및 해충 발생으로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있어왔으며, 최근 화장지의 질이 향상되고 화장실 이용 문화가 대폭 개선됨에 따라 휴지통을 철거하게 됐다고 군은 밝혔다.

다만 여자화장실 대변기 칸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하고, 남녀 화장실 모두 입구 또는 세면대 부근에 별도의 휴지통을 비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화장실 이용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다른 성별의 작업자가 청소 등의 용무로 출입할 경우 이용자가 미리 알 수 있도록 화장실 입구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키로 하는 등 선진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휴지는 변기에 버리기’, ‘기타 이물질을 변기에 넣지 말기’ 등의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는 한편,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화장실에 부착하고 뚜껑이 있는 스테인리스 휴지통을 일괄 구입하는 등 위생적인 화장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변기 칸 내 휴지통을 없애는 것은 청결한 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한 것으로, 시행 초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시책이니만큼 이용자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관광휴양도시 태안군의 청결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