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인권위원 예정자가 되레 인권조례 폐지운동"
안장헌 "인권위원 예정자가 되레 인권조례 폐지운동"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1.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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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아산시의회 홈피

7일 의원회의에서 주장..."상식이하의 행동"지적

조만간 '2기 아산시 인권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위원회에 포함될 위원중 1명이 되레 인권조례 폐지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의장실에서 열린 의원회의석상에서 “A씨가 인권위원을 희망하고 있으면서 인권조례 폐지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얼마전 B면 주민자치회의에서 (인권조례폐지)서명까지 받았는데도 아산시 행정은 이를 수수방관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인권조례를 지켜야할 사람이 인권조례를 무력화하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행동이다”고 꼬집었다.

'2기 아산시 인권위원회' 구성이 한 달 이상 지연되는 부분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월4일부터 ‘1기 아산시인권위원회’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아직까지 2기 구성이 안된 부분은 잘못이지 않느냐”며 집행부를 몰아붙였다.

이는 기독교단체에서 인권조례 폐지운동에 나선 상황에서, 위원회에 참여를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인권위원회 20명 중 아산시의회 추천 1명이 포함됨에 따라의원회의가 있은 이날, 시의원 1명을 선출하려했지만 추천자나 희망자가 없어 회의 끝난 뒤 선출키로 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시인권위원회 구성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