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밑으로 구두가…" 女환자 샤워실 훔쳐본 의사
"커튼 밑으로 구두가…" 女환자 샤워실 훔쳐본 의사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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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경찰서 © 백제뉴스

논산경찰서는 논산시에 있는 A 종합병원 의사가 병원내 환자용 여성 샤워실에 들어가 20대 여성이 샤워하는 모습을 훔쳐봤다는 신고가 1일 접수돼 (주거침입 혐의) 수사에 나섰다.

B씨 아버지 D씨(46)에 따르면 "B씨(21·여)는 '교통사고로 이 병원에 입원 중 31일 오전 8시경 샤워하고 있는데 샤워커튼 밑으로 구두가 보여 쳐다보니 정형외가 담당의사인 C씨가 10초에서 15초 정도 있었다'고 집에와서 말했다"고 전했다.

B씨는 이날 집에 가서 오빠에게 말했으며, 다시 말을 전해들은 부모가 다음날인 1일 병원을 찾아 C씨에게 항의한 후 오후 1시 4분경 112에 신고했다.

C씨는 D씨에게 “샤워실 들어간 건 인정하나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 담당 의사를 바꿔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CCTV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현재로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