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공주시민단체, '구 의료원 현수막' 떼자 강력 항의
[영상]공주시민단체, '구 의료원 현수막' 떼자 강력 항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0.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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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가 구) 공주의료원 앞에 게첨한 현수막이 26일 갑자기 떼어진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2일전인 지난 24일 ‘134억 인물전시관, 니 돈이면 그렇게 하겠니?‘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의료원 리모델링 비용이 당초 공주시가 공언했던 32억원이 아니라 무려 114억원으로 폭증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그러나 현수막이 2일만에 떼어지자 공주참여자시시민연대 서봉균 사무국장 등이 공주시를 항의방문 했다.

서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정당하게 의견을 피력한 것을 왜 떼어내느냐. 모든 불법 현수막을 떼어냈다고 말하지만, 특정 현수막을 떼어내기위해 형평성을 억지로 맞춰서 떼어낸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공주시 담당팀장은 "불법현수막이어서 떼어냈고 시내 불법현수막도 모두 떼어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국장은 “시내지역을 살펴보니 아직까지 도로변에 내걸려있는 현수막도 있다. 이는 어떻게 설명하느냐”고 따졌다.

떼어낸 현수막을 그 자리에 그대로 놔둔 것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회수해가는게 맞지 않느냐. 왜 떼어내고 아래에 놔둔지 이해가 안간다”고도 했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강봉균 사무국장이 공주시 담당팀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 백제뉴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공주시청 항의 직후 떼어낸 현수막을 종전대로 다시 구 공주의료원에 게첨했다.

서 국장은 “시민들이 정당한 의견을 개진한 것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떼어낸 것에 대해 울분을 참지 못하겠다”면서 “앞으로 구 공주의료원이 제대로 활용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처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게첨한 현수막 © 백제뉴스
26일 오후 3시 현재 떼어져 있는 모습이다. © 백제뉴스
 
공주시가 시내에 위치한 모든 불법현수막을 떼어냈다고 했지만 신관사거리에는 불법현수막이 그대로 게첨되어 있는 모습이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