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이완섭에 "5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높여라"
이연희, 이완섭에 "5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높여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0.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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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24일 본회의장서 5분자유발언.."서산시청 6급이상 여성 주무팀장은 2명 뿐"

서산시가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양성평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서산시정의 책임자인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민주당)은 24일 본회의석상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완섭 시장이 선포식에서 ‘여성과 남성의 참여가 조화롭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서산시는 2017년 현재 관리직 중 여성공무원은 5급이상 공무원 56명중 5명에 8.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2012년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2015년까지 5급이상 여성공무원을 15% 강화하고 있으나, 서산시는 이에 크게 미흡하다는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기획, 예산, 인사, 감사 부서 58명중 17.2%로 여성관리자 배치 비율이 낮아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여성공무원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현재 서산시청 6급 이상 여성 주무팀장은 2명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산시와 비슷한 인구와 도농복합도시로 5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볼 때 안성시 9.8%, 당진시 8.5%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여성구청장이 재임하는 서울 송파구청은 22%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연희 의원은 “모든 공직분야에 공정한 기회를 주고 서산시의 주요정책에 의사결정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역량있는 여성공무원의 성과에 따른 주요부서 배치 등 여성인재 육성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완섭 시장을 향해 “‘여성과 소통하는 공감도시 서산’구현을 위해 양성평등 지킴에 맞는 여성공무원 관리자 임용확대에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