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17일 용운동에 있는 문충사(文忠祠)에서 2017년 추계 제향 봉행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충사 유회소(이사장 전재환)가 주관하고 유림과 후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현택 동구청장이 초헌관, 고흥 유림대표가 아헌관, 보성 유림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봉행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시 지정문화재 4호인 문충사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통탄해하며 자결한 송병선과 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제사가 열린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두 분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제향행사를 통해 조국사랑을 깊이 되새기고, 불과 백여 년 전 겪었던 가슴 아픈 역사에 항거한 우리 민족의 저력이 길이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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