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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피니언칼럼
'포스트 안희정' 향한 박수현 대변인의 '금귀월래'[취재단상]유재근
유재근 기자  |  ebaekj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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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14: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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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 임명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박수현 페북
 

‘금귀월래(金歸月來)’ 충남도지사를 향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 5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돼 대통령의 입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박수현 대변인은 그러나 주말의 짧은 시간을 할애해 충남의 각지를 도는 일도 멈추지 않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당시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공주에서 국회로 출퇴근하는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던 박 대변인의 성실함이 재연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아직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3선 도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안 지사의 친구이자 최측근으로 불렸던 박 대변인의 일성을 보면 ‘안 지사의 불출마, 박 대변인의 도지사 도전’이 공식처럼 엿보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전만 하더라도 안 지사가 아니면 도지사를 잃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충남이지만 지금은 여론의 바로미터인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이 크게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괜찮은 대체재만 나와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각 주자들이 힘을 키우고 있고 안 지사도 부담 없이 본인의 꿈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충남도지사의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선 경선이라는 관문을 거쳐야 한다. 당 내에서는 국회의원과 재선 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복기왕 아산시장과 서천군수 3선의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이 충남도지사를 노크하고 있으며 4선 국회의원인 양승조 의원의 참여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복 시장은 충남의 수부도시 중 하나인 아산의 맹주로 많은 당원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나소열 비서관은 지난 2015년 원외임에도 불구하고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 대변인을 꺾은 적이 있다. 사실상 끝판왕인 4선의 양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면 경선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 수도 있다.

박수현 대변인이 총선에서 떨어지고 종편 뉴스 패널로 야인생활을 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판세분석은 언감생심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희정 캠프 출신으로 초대 청와대 대변인에 오르면서 이제는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비록 다른 후보들이 당내 세력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 하더라도 사실상 충남의 민주당 당원 구도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과 안희정 지사의 지지세력으로 분포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문재인의 입’이자 ‘안희정의 복심’인 박수현 대변인이 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은 명백해 보인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기는 청와대 대변인이 자기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 금요일엔 충남으로, 월요일엔 청와대로 가는 금귀월래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공격적이면서도 가장 용인 가능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본인의 직무범위 안에서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까지 계속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게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게, 그래서 대변인으로서 언론 앞에서 비난받을, 사죄할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최선의 전략일 것이다.

입은 청와대에, 발걸음은 내포로 향하고 있는 박수현 대변인의 정치 시나리오가 서서히 물 밑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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