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노무현, 부부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 끊었다" 파장
정진석 "노무현, 부부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 끊었다" 파장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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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페이스북 화면캡처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지난 20일 “노무현대통령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여사가 가출하고 혼자남은 상태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을 언급한 뒤, “무슨 궤변인가.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러면서 “노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 부터 수백만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 적폐청산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칼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재임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다.

최근들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글을 통해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정진석 의원의 ‘막가파식 발언’은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조차도 외면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의 이 글에대해 댓글 50여개가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