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 연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 연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9.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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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 맨손대하잡기 체험장면 © 백제뉴스

오는 23일부터 내달 15일…추석 황금연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보령의 무창포항에서 오는 2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3일 간‘2017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가 개최된다.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보령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행사 기간 무창포 항 일원에서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보는 것은 물론 갯벌에서 조개와 대하를 잡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개막일인 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와 개막식, 시식회, 축하공연이 열리고,축제기간 중 체험장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먹거리 체험, 오후 5시부터 관광객 노래자랑은 물론, 맨손 대하까기, 맨손고기잡기, 대하·전어 아저씨 선발, 키조개 및 바지락 까기 체험을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맨손고기잡기 체험은 체험료 1만 원, 바지락 캐기는 8000원, 신비의 바닷길 및 독살어업 체험은 무료이다.

특히, 이번 대하·전어 축제는 무려 10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 연휴기간 내내 열려, 아직 추석 여행을 계획하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 전어는‘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 놓기 때문에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맛이 가장 좋아 이 기간에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전어는 보통 뼈 째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다. 전어의 뼈는 먹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많이 씹을수록 더욱 고소하며, 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전어와 함께 가을진미로 통하는‘대하’는 크기가 20~27cm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너와 웰빙식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무창포에서 개최하는 전어·대하 축제장에는 바다를 보면서 가을 진미를 맛볼 수 있고, 해수욕장과 어항 그리고 등대까지 이어지는 방파제가 어우러져 있어 가을 낭만여행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며, 여기에 서해 바다로 떨어지는 붉게 물든 저녁노을은 최고의 여행을 선사한다.

한편,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봄에는 주꾸미·도다리축제 ▲여름에는 신비의 바닷길축제 ▲가을에는 대하·전어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매월 2~6일 간 하루에 1~2회씩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나타나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