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오시덕 시장에 포문 "제왕적 태도 버려라"
김영미, 오시덕 시장에 포문 "제왕적 태도 버려라"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9.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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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김영미 의원(민주당) © 백제뉴스

공주시의회 김영미 의원이 오시덕 공주시장이 제왕적 태도로 시의회와 시민을 대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영미 의원은(더불어민주당) 19일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시덕 시장의 의회에 대한 무시, 무례한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면서 “그런데 지난 3년여간 (의료원 활용방안) 수없이 안을 제시했지만 한 번도 저희의 의견을 들어본 적이 없다. 오시덕 시장은 그런 제왕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날 김영미 의원은 그동안 오시덕 시장이 제왕적 모습을 보여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작심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먼저 “시의원은 시민과 시의회의 대표인데 임기 내 한 번도 의회와 소통하지 않았다”며 불통을 지적한 뒤 “또 여러 행사에서 참여한 다른 의원들과 도의회 의장이 (행사장에)왔을 때 축사를 배제하지 않았냐. 공주시 공무원들은 그것에 혈안이 되어있다”며 논란이 되어온 축사배제를 언급했다.

계속해서 “예를 들어 시민체육대회를 한다고 치면 운동장에 기관단체장이나 오시덕 시장은 천막 아래 그늘에 가려 앉아 있다”면서 “저도 참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시민들은 땡볕에 한 시간 씩 운동장에 그냥 앉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행사를 하는데 물론 30분 단위로 할 수 있지만 꼭 10시, 10시30분, 11시 등 시장님 코스별로 시간을 정해놓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 난 번에는 경로당 준공식인데 10시에 행사가 맞춰 있었다. 그런데 시장님이 10시반이 넘어서도 안오는거다. 어르신들은 배고프셔서 점심을 드셔야 하는데 끝까지 기다리게 했다”면서 “저 같으면 내가 늦으니까 시민들 기다리게 하지 말고 그냥 행사 진행해라. 그 후에 내가 가겠다. 그게 덜 미안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주시가 공산국가인가. 오 시장만 하나만 바라보고 있어야 되는거냐”면서 “시민들이 그런 얘기가 많다. 공주시에 시민은 없고 오시덕 시장만 있다. 정말 문제다. 지금이라도 오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제왕적 태도를 버리고 시민들에게 무릎을 굽혀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