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 모래 밀반출에 '화들짝'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 모래 밀반출에 '화들짝'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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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뉴스

태안군은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 인근 공사현장에서 모래를 밀반출한다는 주민신고에 따라, 모래 밀반출 흔적을 확인하고 현장 보존 조치하는 한편, 지난 18일 공사관계자들을 조사했다.

신두리사구 인근 주민들은 지난 16일 새벽 인근 공사현장의 덤프트럭이 모래를 밀반출하는 것 확인하고 밤새 감시하고 다음 날 군에 신고, 감시조 편성하고 지속적으로 밀반출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주민은 “밀반출이 야간을 틈타 은밀하기 이루어져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며 “행정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을 통한 예방과 적발 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두리 사구 주변지역은 양질의 모래를 반출하려고 애초 편법공사를 하는 경우가 잦아 郡과 주민들이 예의주시하는 곳으로, 올해 초에도 단독주택 부지 조성허가를 받은 뒤 모래를 밀반출 업체가 적발돼 처벌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적발 시 처벌(벌금형)이 약하고, 대충 적지복구만 하면 오히려 큰이득을 보는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