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14일 유구읍 연종리 옛 우물 복원을 기념해 '연화수샘'으로 명명하고 명판을 설치했다.
옛 우물은 상수도 보급이 전무하던 시절 마을에서 먹는 물과 빨래터로 이용돼 왔지만 점차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방치돼 마을의 흉물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옛 우물을 전통 한옥양식으로 복원, 마을 주민들이 우물가에 도란도란 모여 옛 정취를 느끼며 이웃 간에 단절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3억 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5년 3개소, 2016년 3개소, 올 상반기 3개소 등 총 9개소를 복원했으며, 하반기에도 2개소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장복 안전산업국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으로 물 부족이 심화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옛 우물 복원은 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우물 복원을 통해 이웃 간의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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