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곡면 화월리 주민 "태양광설치 허가취소" 항의
[영상]사곡면 화월리 주민 "태양광설치 허가취소" 항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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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면 화월리 주민들이 12일 공주시청을 항의방문한 가운데 이장복 안전산업국장을 시청 현관에서 만나고 있다. © 사진.영상=충청신문 정영순 기자

공주시 사곡면 화월리에 조성중인 태양광발전시설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허가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주민 20여명은 12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공주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오전, 오시덕 공주시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오후에 재차 방문, 오 시장을 만나 주민들의 반대의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이 태양광 시설은, 화월리 일원 임야 2만7000여㎡면적에 들어서는 가운데 지난 7월5일 정식 허가가 나 공사가 시작됐다.

이와관련, 지역주민 백아무개(56)씨는 “주민들에게 도장을 받아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포크레인 3대가 공사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화월리의 경우 마을주민 3분1이 통과되어야 사업이 추진되는바, 이장 등 일부만 찬성한채 사업이 강행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번 폭우로 공사장 흙이 도로변으로 흘러나와 논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업체측은 보상없이 자신들의 일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역주민들은 변호사까지 선임한다는 계획이어서, 태양광설치를 둘러싼 지역내 반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관계자는 “태양광설치시설은 주민동의가 법적으로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면서 “비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업체측에서 ‘공증’을 해서라도 반드시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공주시는 관련부서에서 내일(13일) 현장방문을 통해 불법행위 등 진상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이 오시덕 시장을 면담하고 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