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중국내 우리 국민상대 범죄 두 배 급증"
박병석 "중국내 우리 국민상대 범죄 두 배 급증"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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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원 © 사진=박병석 페북

사드여파 반한감정 고조…2015년 675건에서, 2016년 1,332건  

사드배치 여파로 중국 내 반한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1년 새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09건의 범죄피해를 입었다.

박병석 의원(대전서갑, 사진)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내 재외국민 범죄피해는 2015년 675건에서 2016년 1,332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11일 밝혔다.

그 이전에는 범죄피해는 매년 500여건 수준에 그쳤었다.(2013년 598건, 2014년 574건) 지난해 중국내 범죄 피해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특히 절도가 2015년 203건에서 2016년 65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폭행상해의 경우도 2015년 80건에서 2016년 106건으로 늘었다.

이같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중국인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최근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자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지난 7일 교민들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공지문을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알리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박병석 의원은 “중국 내 반한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중국대사관은 우리 교민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외교 당국의 지속적인 안전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앞서 박병석 의원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한국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할 때 중국 외교 고위층에 “중국 당국은 그간 반한시위나 우리기업에 대한 제재가 민간의 일이라는 원칙을 고수했지만, 그것이 진정 민간의 일이라면 중국정부가 민의를 계도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반한 감정 대책을 촉구했었다.

한편 2017년 상반기 현재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는 5,565건으로 2016년 상반기(16.8.2 집계)의 4,136건보다 약 34% 증가하는 등 정부의 재외국민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