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발전사업 허가 전면 재검토 ‘주장’
서산시, 발전사업 허가 전면 재검토 ‘주장’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9.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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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문 부시장이 11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대산파워 발전사업 허가의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 백제뉴스

권혁문 부시장 11일 산자부 방문해 대산발전허가 재검토 요청

서산시가 발전사업 허가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1일 권혁문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세종종합청사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를 방문해 대산파워 발전사업 허가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대산파워에서는 대산읍 대죽리에 생활폐기물, 폐합성수지, 폐고무류 등으로 만든 SRF 고형연료를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자부로부터 지난해 3월 9MW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8월 24.9MW로 증설 변경허가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산공단 주변지역 주민들은 공장에서 내뿜는 각종 공해, 소음, 악취 등으로 건강까지 위협받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반대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실시한 대기질 공동 조사에서 발암물질인 벤젠 등 특정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다고 나와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권 부시장은 산자부 전기위원회사무국의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 점을 들며 대산파워 발전사업의 허가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권혁문 부시장은 “이 사업으로 인해 얻는 이익보다는 환경오염과 대기딜 악화로 입는 피해가 더 크므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대산공단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