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구기자축제 역대 최다 인파 '북적'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역대 최다 인파 '북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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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판매장 © 백제뉴스

20만여명 방문.. 3년 연속 고추 매진 기록

제18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성황리 개최돼 붉게 익은 청양 고추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느껴라! 즐겨라! 넘버원 매운맛!’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청양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2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준비된 특·상품 건 고추 4000포(1포/6kg)가 전량 판매됐다.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고 3년 연속 고추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

8일 열린 개막식에는 5000여명이 자리를 빼곡하게 채웠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루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신명나게 즐기는 한마당을 만들었다.

이번 축제에 준비된 공연 11개, 이벤트 8개, 전시·홍보 26개, 체험 30개, 판매 25개, 부대행사 8개 등 6개 분야 10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새로 출시된 청양구기자 라면은 시식행사부터 판매까지 인기몰이를 했으며, 천원 고추 담아가기, 물고기 잡기, 로컬 푸드 보물찾기, 반려견 달리기 대회, 고추대박 터트리기, 고추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3일간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총 11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이석화 군수는 “올해 가뭄과 이상고온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전국 최고의 고추·구기자의 고장이라는 자긍심으로 축제가 성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했다.

한편 축제추진위원회 이진항 위원장은 “평년 대비 고추 작황이 좋지 않아 수매량이 다소 적은 가운데 준비된 고추가 조기품절 돼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추터널을 둘러보고 있는 이석화 군수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