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동 "장항선 2단계 노선변경 '민-민' 갈등 아냐"
황현동 "장항선 2단계 노선변경 '민-민' 갈등 아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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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황현동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홍성군의회

6일 홍성군의회 5분자유발언…"여론조사결과 주목해야" 주장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의 노선 변경과 관련해 홍성군 주민들의 석면피해가 엄청남을 감안, 절대 불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성군의회 황현동 의원(자유한국당)은 6일 홍성군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석면이 흙속에 있으면 안전하지만 파헤치면 매우 치명적이다”면서 “장항선 2단계 사업의 노선변경이 비용절감을 위한 것이라면 이는 부도덕하며 파렴치한 범죄적 발상이다”며 포문을 열었다.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은 홍성군 신성~보령시 주포(20.4㎞), 보령시 남포~보령시 간치(13.7㎞) 등 총 34.1㎞를 대상으로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철도시설공단이 2012년 광천역을 신진리 광신철재 인근으로 옮기는 노선 변경안을 제시하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현동 의원(광천읍, 홍동면, 장곡면)은 이 지역 군의원이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변경된 노선대로 공사가 강행되면 석면 광산을 뚫어야해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석면 환자들을 외면한 채 경제적 손익만 따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 절감과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군민의 안전만큼 중요한 사안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일부 주민간 갈등으로 찬반이 딱 갈라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무지에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수일내 주민여론조사결과가 나온다. 이것이 바로 주민의사 임을 확실하게 인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를 향해서도 “석면광산을 파헤지는 것은 군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될 사안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