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윤석우, 시군 행감 1년 유보 결정..."아직 시기상조"
[영상]윤석우, 시군 행감 1년 유보 결정..."아직 시기상조"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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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충남도의회 브리핑룸서 기자회견..."내년부터는 반드시 시행해야"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은 4일, 일선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1년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감안, 시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포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윤석우 의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에서 올해 행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시군을 통제하겠다는 의미보다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생각이었는데, 의원들이 아직 시기상조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그러나, “일선 시군 행감은 도지사로부터 공포가 됐다. 언제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내년에 새로 선출되는 의원들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본인 생각으로는 반드시 해야할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682개의 위임사무가 있고 국비 2조 3000억 원, 도비 5765억 원 등 3조원에 달하는 국·도비가 시·군에 책정돼 있다”고 밝힌 뒤 “도의회 차원에서 위임사무를 점검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보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한 발 물러난 것 아니냐는 주장에는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임사무에 대한 행감은 추후에도 반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갑자기 올해 안하겠다는 것은 일종의 해프닝이 아닌가’라는 거듭된 지적에 “의회 수장으로서 죄송하다. 상임위에서 결정한 것으로 의원들의 뜻을 존중한다”면서 “일선 시군에서 자료를 안주는데 어떻게 준비하겠는가”라고 피력, 어려움을 토로했다.

추후 일선 시군에서 행감을 계속 거부할 경우에는 “단체장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다음 회기에 강력히 추진 될 것이다. (일선 시군에서)당연히 협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우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