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제2역도연습장 건립비 선집행 의혹 '파장'
서천군, 제2역도연습장 건립비 선집행 의혹 '파장'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8.28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백제뉴스

서천군이 장항읍 군민체육관 부지 내에 '제2 역도연습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군의회 예산안 심의 전에 선집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서천군의회 박노찬 의원에 따르면 서천군이 군민체육관에 제2 역도연습장 건립을 위해 설계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순수 군비 2억원을 투입하는 제2 역도연습장 건립 추진과정에서, 당연히 집행부가 서천군의회를 거쳐야 할 각종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건립설계 검토를 착수하고 예산을 먼저 반영해 말썽을 빚고 있다”며 “제대로 절차를 거쳐 시행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2 역도연습장 건립비는 오는 9월4일 제258회 서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장항 군민체육관 및 부지를 이용하고 있는 생활체육동호인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생활체육동호인들은 “주차난과 안전관리, 생활체육동호인들의 군민체육관 이용에 대한 편의성이나 어려움 등의 세부적 검토 작업 없이 제2 역도연습장을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문제가 우선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민체육관은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이용하는 공공체육시설물로 기존 건립된 역도연습장으로 인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또다시 역도연습장을 건립한다는 것은 군민의 체육복지를 되레 외면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서천군 관계자는 “역도종목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대로된 전지훈련장을 갖추기 위해 새롭게 역도연습장 신축 계획에 나섰다”며 “현재 주차문제 및 소방관련 안전문제 등을 사전파악하기 위한 건축설계 검토를 진행 중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