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한다리마을서 전통문화 '맥' 잇는다
서산시 한다리마을서 전통문화 '맥' 잇는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8.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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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27억 4,800만원 투입 한다리권역 종합정비사업 준공
▲ 한다리권역종합정비사업 준공식 장면 © 백제뉴스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 위치한 한다리마을이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전통문화자원의 활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했던‘한다리권역종합정비사업’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한다리 마을은 서산에서 홍성·예산 지방을 왕래하기 위해 놓인 한다리(大橋)에서 이름이 유래된 자연마을이며, 여기서 집성촌을 이룬 경주김씨도‘한다리김씨’라 불리기도 한다.

또 한다리마을에는 정순왕후생가, 김기현 가옥 등의 역사문화자원이 위치해 있고 한다리고택음악회 등 지역문화행사도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농촌의 새로운 체험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한다리권역종합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2013년도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의 선정으로 확보된 국비 19억여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7억 4,800만원이 투입됐다.

아울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는 지역 주민 16명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을 적극 참여 시켰다.

시는 2015년 기본계획, 시행계획 수립 및 문화재현상변경,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28일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곳에는 각종 복지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이 모여 전통문화사업을 진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한다리센터와 전통혼례,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가 열릴 한다리전통광장이 들어섰다.

마을소공원 조성, 전통지붕개량, 소나무길·마을안길 정비, 권역안내판 설치 등의 지역경관사업도 이뤄졌다.

앞으로 시는 정순왕후 등을 주제로 리플릿, 스토리북 등을 제작하고 전통혼례 등의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이를 토대로 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역량교육과 표고버섯 포장 패키지 개발 등 농가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사업의 준공으로 한다리마을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대표의 전통문화마을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앞으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광상품 개발, 농가소득 증대사업 등에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