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포 열병합발전소 갈등' 충남도 한계점 노출
[영상]'내포 열병합발전소 갈등' 충남도 한계점 노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7.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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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도 브리핑...허승욱 "현재로선 대안 찾지 못해"

충남도가 내포지역 집단에너지시설(열병합발전소)의 공급방식을 놓고 첨예한 갈등이 야기된 것에 대해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한채 오히려 한계만 드러내고 있다.

18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허승욱 정무부시장은, 문제를 해결할만한 대안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현재로선 없다”고 시인했다.

허 부시장은 또, “주민합의가 최우선”이라고 밝히면서도, '주민의 요구가 LNG 공급으로 모아질 때 따르겠느냐'는 질문에는 “LNG로 하겠다는 답을 내기보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은 SRF(고형연료)와 LNG 혼용 공급방식으로 추진되던 중, 지역주민들이 SRF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LNG만 공급할 것을 요구하면서 쟁점화 됐다.

급기야 김석환 홍성군수가 반대의지를 피력하고 홍성군의회,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등도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반대여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업체측인 내포그린에너지는 SRF 조건부 파이낸싱이 틀어지면서 4900억 원의 사업비 조달이 막힌다는 이유를 들어 SRF 추진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충남도는 집단에너지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내포상생협력기획단’을 출범시켜 적극적인 중심추 역할은 물론 내‧외측 주민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내포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도는 그동안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과 관련해 정책간담회 7회, 주민설명회 5회, 공청회 1회, 9차례의 민관협의회의 등을 개최했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내주 중 안희정 도지사가 직접 설명하는 브리핑을 예고하고 있어 어떠한 진전된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승욱 정무부시장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