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금보고’ 청양 구봉광산 개발 나서
옛 ‘금보고’ 청양 구봉광산 개발 나서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7.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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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광산 개발 계획 설명 중인 이석화 군수 © 백제뉴스

청양군이 과거 화려했던 구봉광산 ‘노다지’ 재현에 나선다.

군은 1930~1970년, 약 40년에 걸쳐 전국에서 금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구봉광산을 민자투자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남양면에 위치한 구봉광산은 금 매장량이 28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기존 생산된 11톤을 제외한 17톤 가량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과거 ‘금보고 청양’의 명성이 재현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간개발업체 서든골드코리아(주)는 기존에 개발한 갱내 탐사를 통해 원수채취 성분검사, 인근 토지 표본조사 등을 실시 매장량, 개발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이를 근거로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한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구봉광산은 1911년 광업권 최초 등록 후 40여년간 전국 각지에서 광부들이 모여들어 금을 캐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1967년에는 근로자였던 김창선씨가 지하에 16일 동안 매몰돼 그 당시 온 국민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석화 군수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현지 주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직접 사업 설명에 나서 “아직 17톤의 금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봉광산은 새로운 지역경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젊을 적 금광에서 일했다는 한 주민은 “그 옛날처럼 금이 폭포처럼 쏟아져 낙후된 우리 지역이 발전한다면 더 좋을 것이 없다”며 호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