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세종-일본 KEK, 중이온가속기 개발 양해각서
고려대세종-일본 KEK, 중이온가속기 개발 양해각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7.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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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일본 고에너지 가속기연구기구(KEK)는 초전도 중이온 가속기 분야의 연구 협력 및 인력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11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 백제뉴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와 일본 고에너지 가속기연구기구(KEK)는 초전도 중이온 가속기 분야의 연구 협력 및 인력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7월 11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고려대측에 따르면 초전도 중이온 가속기 개발 협력을 위해 체결 된 양해각서는  △초전도 가속관 개발 △고출력 고주파 입력 커플러와 튜너 개발 △초전도 가속관의 저온 테스트 및 시설 활용 △연구자 상호교류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 KEK에서는 중이온 초전도 가속기 및 국제선형 충돌 초전도가속기(ILC)를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고려대 선정규 세종부총장은 “본 양해각서 체결은 고려대와 일본 KEK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양기관간 첨단 가속기 개발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향후 기술 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측은(김은산 가속기과학과 주임교수) “우리나라 중이온가속기 연구 개발 및 초전도 관련 연구자들을 양성하는데 본 연구협력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는 2014년 국내에서 최초로 석/박사 대학원 과정의 가속기과학과를 설치하여 초전도 가속기 분야 및 빔 활용분야의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국외 가속기연구소 및 국내 기초과학연구원과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는 2017년 5월에 중이온 가속기 실험동을 준공하였고 주요 가속기 및 실험 연구시설 장치들을 확보하고 가속기 과학연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미국, 일본 등 기초과학의 선진국들에 비해 떨어진 가속기과학 기술 분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주요 국내 가속기 산업체들과 가족회사 협약 체결로 가속기 핵심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