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에서 동해 울진까지…철도 건설 닻 올린다
서산 대산항에서 동해 울진까지…철도 건설 닻 올린다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7.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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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시장·군수 협력체 2차 회의 열려
▲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시장·군수 협력체 2차 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백제뉴스

서산 대산항에서 경북 울진군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의 닻을 올리기 위해 12개 지방자치단체 시장·군수들이 뜻을 모았다.

서산시에 따르면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서산 대산항에서 충남의 당진·예산·아산·천안, 충북의 청주·괴산, 경북의 영주·문경·예천·봉화·울진까지 우리나라 동서를 잇는 총연장 330Km의 철길이다.

이 사업은 8조 5,000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7조 570억여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여명의 고용창출, 2조 4,071억여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동서간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반드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이 철도가 지나는 12개 지자체에서는 시장·군수 협력체를 구성해 주민토론회와 국회의원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에 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촉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서산시민 2만여명이 포함된 60만여명의 서명부를 국토부 등의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의 일부구간이 반영됐으며 제19대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됐다.

이와 관련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가 20일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 수련센터에서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장욱현 영주시장, 구본영 천안시장, 이범석 청주부시장, 김창현 괴산부군수, 고윤환 문경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임광원 울진군수들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타당성 검토 연구 중간보고에서 친환경 철도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 및 국토의 균형발전, 서해안 신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와 함께 내륙산간지역 동·서간 신규 개발 축과 충남·충북·경북 도청 소재지 연계로 광역 행정 축 형성 등도 전망됐다.

앞으로 전 구간이 반영돼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적 타당성 논리 개발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정100대 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정치권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예비타당성 검토 대상인 아산석문산단선 구간의 타당성검토 시 서산 대산항선 구간이 포함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충분히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서해안의 신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국토 균형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 이라며 “이 사업이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12개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과 공조체계 구축에 힘을 쏟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