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황교수 괘씸죄" 의회사무국 행감 놓고 또 충돌
<영상>"황교수 괘씸죄" 의회사무국 행감 놓고 또 충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6.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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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가 의회사무국 행감여부를 놓고 전날(12일)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오늘도 행감시작부터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김영미 임시의장(민주당)은 박선자 의원(행감위원장)이 행감개시를 선언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어제 꺼냈던 의회사무국 행감을 짚고 넘어가야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전문위원을 향해 “정확한 법적근거를 말해 달라”면서 행감에 의회사무국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재웅 전문위원 “불가능하지 않아…일정 변경 의결하면 가능”

이어 양재웅 전문위원이 “(의회사무국 행감이)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당초의결한 감사일정을 변경의결하면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곧바로 이종운 의원(민주당)이 나서면서 “시 본청에 의회사무국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의회사무국 의원을 보좌하기 때문에 관례상 여태껏 안한 것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상규 의원(한국당)이 “시간표대로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종운 의원이 재차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발언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박선자 위원장은 “오늘 행감 마지막인 ‘토지과’ 행감이 끝난 후 의원들간 충분한 협의를 갖자”는 제안에, 김 임시의장이 발끈하며 “말씀을 삼가라. 의원이 행감을 요구하면 위원장이 적극 나서서 도와줘야지 어디서 말리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박 위원장이 곧바로 30분간 정회를 선포해 버렸다.

한편 정회 이후 행감일정대로 진행됐으며, 의회사무국에 대한 행감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정회선포로 행감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이다. © 백제뉴스

토론에서는 가시돋친 설전보다는 상대방에게 이해를 구하는 말들이 오고 간 가운데, 박선자 위원장이 행감시기를 결정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한상규 자성발언 “더 이상 추락하는 모습은 안돼…위원장에 위임하자”

이 자리에서 한상규 의원의 자성발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 의원은 “진작부터 이런모습을 보였어야하는데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보이자. 더 이상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목소리를 낼 수 없어서 안내었는가. 여태껏 이런 모습이 없었다”면서 “이제 (의회사무국 행감은)위원장에게 위임하자”며 발언을 끝냈다.

이종운 의원이 의회사무국 행감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