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백마강 물결 따라 빛 어리다
부여군, 백마강 물결 따라 빛 어리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5.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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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27일 주민주도형 2017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 성료
▲ 2017 규암 엿바위 불빛축제 불빛터널 © 백제뉴스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한지등 3,200여개가 규암 수북정 일원을 밝혔다.

지난 26~27일 이틀간 열린 2017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는 규암리(규암나루) 주변 근대문화거리 조성으로 발굴된 근대문화 유산과 접목시켜 주민주도형 마을축제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틀 내내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꿈꾸는 백마강 규암면민 대동행렬, 다양한 체험행사, 먹거리장터, 흥겨운 공연 등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올해는 수북정 주변부터 사랑스러운 일루미네이션으로 꾸민 빛의 공간을 만들고, 백마강 제방 250m에 한지등으로 꾸민 빛의 터널과 연결시켜 일대 장관을 연출했다.

“제 소원은 온 세상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등 빛의 터널 중간중간 소원지를 붙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터널 밖으로 나가면 백마강 수면 위로 백제교, 부여대교의 아름다운 경관조명과 부여읍의 고즈넉한 불빛이 강바람에 흔들리며 밤이 더 빛나는 야경을 보여줬다.

불빛 축제를 찾은 한 관광객은 “불빛 터널의 아름다운 모습은 백마강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감동을 줬다”며 “불빛 이외에도 규암면 엿바위마을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내년 행사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불빛축제를 축하하며 “규암면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자원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올해까지 근대문화거리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규암나루의 옛 명성을 되살릴 음식특화거리 조성, 공예촌 및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