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청 제2주차장 공사로 물맛이 달라졌던 해지게 큰샘(공주교대 뒤편)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공주시는 옹벽메우기 공사로 인한 샘물을 공급을 일시 중단한 뒤 게재에 수도관과 물탱크를 말끔히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해지게 큰샘의 원수가 바위틈에서 솟구쳐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공주시 청사관리팀에서, 공사 관계자를 불러 빗물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작업을 진행, 양질의 샘물이 그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공주시 어윤호 팀장은 “산에서 내려오는 샘물의 근원을 찾고보니 바위틈에서 많은 물이 솟구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힌 뒤 “종전에는 일부 계곡물도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완벽히 차단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해지게 샘물이 공주에선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우물이다”면서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늘 똑같은 양의 샘물이 나왔다. 물맛도 좋아 항상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하면서 물맛이 안좋아져서 걱정했는데, 수도관도 교체해주니 너무 감사하다. 계속 잘 관리해달라”며 고마워 했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 26일부터 공급이 중단된 해지게 큰샘을 다시 재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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