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골프(홀인원) 보험사기 34명 검거
경찰, 골프(홀인원) 보험사기 34명 검거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5.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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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뉴스

천안서북경찰서는 홀인원(알바트로스) 골프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한 피의자A(48세,남) 등 3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홀인원(또는 알바트로스)을 하면 축하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홀인원 등에 대한 허위 영수증을 첨부하여 보험금을 수령하는 방식 등으로 2억여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다.

A 등은 홀인원 축하금이 지급되는 골프보험 상품에 가입한 뒤 홀인원 축하금에 대한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여 보험금을 편취했고, B 등은 캐디, 동반자들과 모의하여 허위로 홀인원을 한 뒤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편취했으며, C 등은 골프클럽이 파손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여 보험금을 청구,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홀인원 후 카드 결제취소를 하거나 개인적 친분이 있는 업체에서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보험회사에서 확인불가한 조작된 영수증을 제출하여 보험금을 수령했다.

경찰은 2017년 3월경 ‘홀인원 보험사기가 전국에 만연해 있다.’는 진정을 접수한 후, 계좌 추적, 카드결제 내역 분석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여 홀인원 보험사기범 34명을 검거했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전국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해 골프장 관계자, 캐디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연간 수회의 홀인원 보험금을 청구한 대상자 등 혐의가 의심되는 140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여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 수령하는 것은 엄연히 사기에 해당함에도 이에 대한 죄의식이 부족했다’고 진술하는 등 그 행위의 위법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보험사기의 경우 부당 수급으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만큼, 보험수가의 상승을 차단하는데 기여하고자 수사역량을 집중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제도적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