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은 흐르고! 물고기는 강으로!"...공주보 앞서 캠페인
"금강은 흐르고! 물고기는 강으로!"...공주보 앞서 캠페인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5.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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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금강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 전개
© 백제뉴스

대전충남녹색연합(공동대표 이동규, 김은정)은 20일 공주보 앞에서 '2017 금강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 이어 2회째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녹색연합 회원과 시민 약 80명이 참여해 금강의 물고기가 보를 넘어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이동권’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19대 정부에게 금강 보 수문 상시개방 및 철거와 함께 “4대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을 뜻하는 알을 만들어 물고기를 형상화하고 알(생명)이 강으로 가는 모습과 강으로 간 알이 물고기가 되어 보를 넘어 가는 퍼포먼스와 4대강 보 수문 상시개방, 보 철거, 강 재자연화 등의 태그가 달린 SNS 인증샷 이벤트 등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금강은 4대강사업으로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가 만들어진 후 물고기 떼죽음 사고, 녹조창궐, 큰빗이끼벌레 확산, 4급수 오염지표종 붉은깔따구와 실지렁이 확산 등 생명의 강에서 죽음의 강으로 변해가고 있다.

죽음의 강에서 물고기는 산란기임에도 보로 인해 이동이 단절된 채 죽음의 강에서 산란지를 찾지 못하고 힘겹게 생명을 품고 있는 것.

문재인 대통령은 수생태계 파괴 주범 보는 상시 수문개방하고 재평가를 거쳐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이명박근혜 정부하에서 환경단체가 주장했던 보 철거만이 강 재자연화의 답이란 것을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문제인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이제 19대 정부는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보 수문 상시개방부터 추진하고 무용지물인 보 철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또한 4대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든 이명박근혜 정부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금강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은 대전충남 시민들이 물고기 이동권과 생명권을 보장하라는 메세지와 4대강의 생명을 단절시킨 보를 철거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