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경로당연합회 출범…노인복지 증진 새 전기 '기대'
대덕구, 경로당연합회 출범…노인복지 증진 새 전기 '기대'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7.05.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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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만길 초대 연합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백제뉴스

경로당에서 부담하는 분담금을 4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방만하고 일방적인 운영으로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대덕구 노인지회를 탈퇴한 경로당들이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대덕구경로당연합회(이하 대덕구경로당연합회)’라는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한다.

대덕구경로당연합회는 지난 16일 대덕구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소통과 통합을 통한 지역의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함께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한 대덕구경로당연합회는 그동안 대덕구 노인지회의 방만한 운영과 불통으로 내홍을 겪으며 지역의 각 경로당들이 대덕구 노인지회를 탈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데 따른 결과물로, 노인지회를 탈퇴한 지역 경로당들이 연합해 만든 새로운 단체다.

창립총회에는 총 117개 경로당 중 대덕구 노인지회를 탈퇴한 100개의 경로당 회장 및 사무장 등 240여명이 참석했으며 초대 연합회장으로는 윤만길 회장이 선출됐다.

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로당 분담금의 일방적 인상’과 ‘기부금 집행의 부당성’ 등 대덕구 노인지회의 일방적이고 방만한 운영 사례 16가지를 역설하면서 “구성원과 소통하지 않고, 방만한 운영으로 새로운 단체를 출범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앞으로 대덕구경로당연합회는 투명한 운영과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노인복지의 새 장을 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축사에서 “대덕구 노인지회의 지난 내홍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르신들은 계속 존중받아야 하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지원토록 노력한다는 게 대덕구의 기본 방침”이라며 “대덕구경로당연합회 창립을 시점으로 그동안의 반목을 거두고 소통과 통합으로 노인 복지 증진과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