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하수공연 이관연장 놓고 조합-세종시 '진실게임'
<영상>은하수공연 이관연장 놓고 조합-세종시 '진실게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4.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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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은하수공원 화장장과 장례식장의 시설관리공단 이관 연장시기에 대한 구두약속여부를 놓고 이춘희 세종시장과 주민생계조합(조합장 이은영)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은하수공원은 지난 2014년 생계조합이 세종시와 계약체결한 뒤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말 계약만료됐으나 고용승계 등을 위해 6개월 더 연장된 상태다.

그러나 생계조합측은 세종시에서 2년 추가연장을 구두약속된 사안이라며, 약속이행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조합은 또, 연간 50억여원의 매출을 가져다준 은하수공원 화장장과 장례식장 운영권 이관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필요시 법적, 물리적 투쟁을 통해 운영권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은영 조합장은 “그동안 은하수공원 연장을 놓고 세종시 관계자와 논의해왔고, 2년 추가연장도 구두로 확답받았다”면서 “이제와서 구두약속이라는 이유로 합의를 뒤집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27일 정례브리핑석상에서 “구두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생계조합과 계약체결하면서 분명히 얘기했으며, 그동안 꾸준히 구두로도 얘기해왔고 문서상으로도 (이관시기가)나와 있다”고 말한 뒤 “다만 은하수공원 인수인계가 필요해 추가 6개월 연장한 부분이다. 이 기회를 통해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생계조합은 지난 2006년 행복도시 조성에 따른 원주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행복도시 주산인 전월산과 장남평야에서 작명한 (주)전월, (주)장남을 설립, 이익금을 배당해오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