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옛 대전형무소 관광자원화…다크투어 구상"
권선택 시장, "옛 대전형무소 관광자원화…다크투어 구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4.26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권선택 대전시장이 옛 대전형무소에 대한 관광자원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백제뉴스

대전시가 옛 대전형무소를 나라사랑의 참된 듯을 유지 계승시킬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 관광자원 개발에 나선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무소 망루, 우물 등 역사 유적 및 공원 정비계획을 설명했다.

중구 목중로 34(중촌동)에 위치한 옛 대전형무소는 1919년 개소했으며 3.1운동이후 독립운동가, 애국지사 등이 수감된바 있고, 6.25전쟁시 수많은 반공 애국지사와 양민들이 학살된 역사적 장소이다.

이에 대전시는 옛 형무소 망루 앞에 안창소, 여운형 전신 동상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조성하고, 우물, 왕버들나무 주변정비 및 옛 대전형무소 정문을 재현한다.

대전시는 이곳을 '다크 투어리즘' 관광코스로도 구상하고 있다.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위해 떠나는 여행을 뜻한다.

시티투어버스는 대전현충원→옛 대전형무소→거룩한 말씀의 수녀성당→옛 충남도청→관사촌→산내 골령골이 연계된다.

총 9억4000만원이 투입되는 옛 대전형무소는 지난해 실시설계용역과 주민의견 청취와, 올해 1월 서대문형무소 벤치마킹을 마쳤으며 오는 8월 공사를 착공, 2018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옛 형무소 우물는 수많은 애국지사와 양민들이 살해된 현장이다”면서 “이는 중요한 컨텐츠로 활용할 것이며, 망루 앞에 안창호, 여운형 전시 동상을 설치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