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인' 민주원, "경선기간 서운한 것 많았지만..."
'안희정 부인' 민주원, "경선기간 서운한 것 많았지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4.25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천안서 문재인 후보 지지발언
▲ 민주원(좌)여사와 안정균(우)씨지원 장면 © 백제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4일 저녁 천안 신부문화거리를 찾아 ‘역대급 유세’를 펼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여사와 아들 안정균 씨가 문재인 후보 지지에 나서 보여준 모습과 연설이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민 여사는 이날 문재인 후보가 연설하기 직전 연단에 올라 “경선기간 동안 저도 서운한 일이 많았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우리는 더 높게 가야하고 원칙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선진국가의 국민이 되는 길”이라며 “이런 마음으로 나아가 끝내 이번 선거를 (문 후보의) 승리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지사의 아들 안정균 씨는 이에 앞서 4월22일(토) ‘엄지 척! 유세단’과 함께 천안을 찾아 “경쟁이 끝난 후에는 결정된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는 것이 정당정치의 기본이라고 믿기에 문재인 후보 유세단에 합류했다”며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사랑을, 문재인 후보에게 그대로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지사는 충남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다. 안 지사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연설 중에 민주원 여사, 안정균 씨와 포옹을 나눠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문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의 가족들까지 힘을 보태주고 있다. 우리 정치사에 이렇게 감동적인 일이 있었나?”라며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자들의 정당, 민주당의 저력이다. 그래서 이번엔 저 문재인이 질래야 질 수가 없다. 5월9일 꼭 정권교체를 이루고 안희정의 꿈, 이재명의 꿈을 함께 완성하겠다”고 전했다.